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SSG 랜더스 '리빙레전드' 김광현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KBO 역대 3호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기록은 역대 송진우, 양현종에 이은 기록이다.


김광현은 1회말 LG 선수타자인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으며 2000개의 기록을 2개 남겨뒀다. 2회말 2사 상황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대기록 달성을 앞뒀다.
3회말 LG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며 꿈에 드리던 KBO 2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잠실야구장 전광판에도 김광현의 기록 달성을 축하해주는 문구가 나오자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수로 기록달성을 축하해줬다.
김광현은 가볍게 두 손을 올리며 축하해주는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김광현은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3이니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김광현에게 SSG 이숭용 감독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경기중인만큼 길게 기념 행사를 치를 수 없었지만 감독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김광현은 활짝 웃었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5-0으로 리드하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문보경,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더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추가 실점 없이 5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켜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6회부터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김광현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하는 사이에 후배들이 물폭탄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인터뷰가 끝나자 "하지 마!"라고 외쳤지만 후배들의 강력한 물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기념촬영을 하는 중간에도 후배선수들이 물세례를 계속하자 포기한 듯 미소를 지으며 세리머니를 즐겼다.
김광현은 "2000탈삼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100개씩 20년을 해야 하지 않냐? 또 선수 생활을 20년 할 거라고 생각 하지도 못했다"라며 "신인 시절에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배운 것도 많다. 이렇게 길게 할 수 있지 않야"라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2000탈삼진을 기록한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김광현은 KBO통산 200승을 향해 달려간다. 김광현은 이날까지 178승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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