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이 니콜라 잭슨의 임대 계약 조건을 전부 공개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7일(이하 한국시각) “잭슨은 예상보다 저렴하게 뮌헨으로 영입됐으며, 구매 옵션이 의무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 회네스 회장은 뮌헨의 새 영입 선수 잭슨의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네갈 출신 스트라이커 잭슨은 22022-23시즌 비야레알에서 38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3년 여름 첼시로 이적한 뒤 첫 시즌에는 35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지난 시즌에는 10골에 머물며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첼시는 이번 여름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를 영입해 공격진을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잭슨은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절차는 순탄치 않았다. 델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자 첼시는 잭슨의 복귀를 명령했다. 이후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했던 마르크 기우를 불러들이기로 결정하면서 뮌헨행을 승인했다.

뮌헨에 입단한 잭슨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합류해 영광이다. 이곳에서 뛴 전설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으며, 뮌헨은 성공을 상징한다. 나는 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이곳에 왔고,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 조건은 예상 외였다. 뮌헨은 잭슨의 임대료로 1650만 유로(약 270억원)를 지불했으며, 8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의무 이적 옵션과 셀온 조항까지 포함돼 ‘역대급 패닉바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회네스 회장은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하며 이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잭슨의 임대료는 1650만 유로가 아니다. 선수와 에이전트가 300만 유로(약 50억원)를 부담했다. 따라서 실제 임대료는 1350만 유로(약 220억원)”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선수를 5년 계약으로 8000만 유로에 영입한다면 연간 1600만 유로(약 260억원)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잭슨의 비용은 1350만 유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의무 이적 옵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네스는 “그건 잭슨이 40경기를 선발로 뛰어야 발동된다.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뮌헨이 잭슨을 단기 자원으로만 활용할 것임을 직접 확인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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