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SSG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에서 7-3 승리를 챙겼다. SSG(65승 58패 4무)는 파죽의 5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1위 LG(78승 47패 3무)는 3연승에 실패했다. 양 팀의 올 시즌 최종 상대 전적은 LG의 10승 6패 우위.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 3750명이 들어왔다. LG는 올 시즌 홈 38번째 매진에 성공했다. 또한 LG는 구단 역대 최초 홈 14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류효승(지명타자)-안상현(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김광현.

SSG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 최지훈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최정의 좌익수 뜬공 때 박성한이 가볍게 홈을 밟았다. 에레디아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1회에만 3점을 가져온 SSG였다.
3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최지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정 타석에서 투수 견제 송구 실책과 볼넷이 나오면서 1사 1, 2루가 되었다. 해줘야 되는 자들이 해줬다.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5-0을 만들었다.


선발 김광현은 3회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해민을 삼진 처리하면서 KBO 역대 통산 3호 2000탈삼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LG는 3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4회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문성주의 안타, 오스틴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문보경의 2루타와 김현수의 단타 때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3-5 추격.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오지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원영이 유격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SSG가 7회 추가점 찬스를 맞았다. 대타 선두타자 정준재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지훈의 희생번트에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왔다. LG는 장현식을 빼고 함덕주를 투입했다. 함덕주가 SSG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에레디아를 삼진,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LG는 7회 대타 박관우가 2루타를 날렸다. 그리고 박해민이 중견수 방면으로 장타를 날렸는데 최지훈이 끝까지 쫓아가 잡았다. 하지만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 3루. SSG는 김민을 대신해 이로운을 투입했다. 이로운이 문성주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며 위기를 넘겼다.

SSG가 8회 추가 점수를 가져왔다.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최채흥을 상대로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뽑아내며 웃었다. 7-3.
SSG는 LG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와 9회를 꽁꽁 틀어막았다. 조병현이 9회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9패)에 성공했다. 이날 김광현은 KBO 역대 3호 20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했다. 송진우(은퇴),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뒤를 잇는 대기록. 특히 411경기 2302⅔이닝 만에 세운 것으로 이는 KBO 역대 최소 경기-최소 이닝 신기록이다. 이어 올라온 노경은(1이닝)-김민(⅓이닝)-이로운(1⅔이닝)-조병현(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1회 투런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출산휴가를 떠나는 에레디아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성한이 3안타 2타점 2득점, 대타로 들어선 정준재도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팀 12안타를 폭발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패(11승) 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SSG전 2승 평균자책 0.75로 강했는데 1회와 3회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문성주와 신민재 그리고 김현수가 멀티히트, 오스틴과 문보경이 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1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SSG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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