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AS 손흥민 상대로 압박 실패, 대가 치렀다'…미국 레전드 수비진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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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축구대표팀이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 출생 카스트로프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9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첫 발탁됐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이동경과 이재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백승호와 김진규는 중원을 구성했고 이태석과 설영우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은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손흥민이 이재성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후 왼발로 때린 슈팅은 미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43분 이동경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재성과의 이대일 패스를 통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침투했고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펼친 상황에서 골문앞으로 흐른 볼을 이동경이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 동안 배준호, 카스트로프, 이강인, 정상빈, 김태현 등을 교체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후반 45분 오현규의 헤더 슈팅이 상대 골키퍼 프리즈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조현우의 잇단 선방과 함께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미국의 발로건이 골문앞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고 발로건은 조현우가 막아낸 볼을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또 막혔다. 조현우가 걷어낸 볼이 발로건 앞으로 또 연결됐고 발로건이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은 조현우의 선방과 함께 미국을 상대로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랄라스는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 상황에 대해 "볼에 대한 수비수들의 압박이 없었다. 득점이 어려운 각도였지만 골키퍼의 방어도 없었다. 수비수들이 압박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99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하며 A매치 96경기에 출전했던 랄라스는 손흥민을 상대로 문제점을 노출한 미국 수비진을 질책했다.

폭스스포츠는 '미국은 한국전 두 번의 실점 상황에서 너무 쉽게 공격 당했다. 미국의 센터백 블랙몬은 경험 부족을 드러냈고 한국은 번개처럼 빠른 패스로 파이널 서드를 공략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미국은 한국에 압도 당했다. 미국은 시작부터 부진했고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 월드컵이 불과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에 패한 미국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손흥민은 전반전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풀리시치는 선발 명단에 복귀했지만 수비에 어려움을 겪은 미국 대표팀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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