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SON톱' 다 통했다...'손흥민 1골 1도움' 홍명보호, 미국에 2-0 완승! 카스트로프 A매치 데뷔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홍명보호가 미국 현지에서 치른 첫 모의고사에서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조현우-설영우-김민재-김주성-이한범-이태석-김진규-백승호-이동경-이재성-손흥민이 선발 출전했고, 송범근, 김승규, 김문환, 이명재, 김태현, 변준수,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배준호, 서민우, 박용우, 오현규, 정상빈, 오세훈이 벤치에 앉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은 맷 프리즈-세지뇨 데스트-팀 림-트리스탄 블랙몬-맥스 아프스텐-타일러 아담스-세바스티안 버홀터-티모시 웨아-크리스천 풀리식-디에고 루나-조시 사전트가 먼저 나섰다.

전반 18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이재성이 절묘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43분 완벽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김진규의 과감한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았다.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볼이 이동경에게 흘렀고, 이동경은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골을 완성했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후반 4분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는 이재성을 대신해 배준호를 급하게 투입했다.

미국도 후반 16분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한 차례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던 웨아가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틈을 타 총 4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한국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주장 손흥민과 김진규, 이동경을 빼고 이강인과 카스트로프, 오현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8분에는 김주성과 설영우를 대신해 김태현과 정상빈이 들어왔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번뜩였다. 왼쪽 측면에서 이태석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오현규가 강력한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추가시간 2분 대표팀은 폴라린 발로건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으나 조현우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고, 결국 미국 원정 첫 경기에서 두 점 차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