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히샬리송이 토트넘 홋스퍼 8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히샬리송이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넣은 골이 8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 구단 첫 번째 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히샬리송은 2021-22시즌 종료 후 약 6000만 파운드(약 112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튼 시절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EPL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공격수였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토트넘 합류 후에는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존재감을 잃었다.
결국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히샬리송을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고, 친정팀 에버튼이 재영입을 추진했다. 협상은 끝내 결렬됐고,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잔류했다.

히샬리송은 반등에 성공했다. 개막전 번리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선수가 리그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019-20시즌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무려 5년 만이었다.
특히 그의 두 번째 골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돼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 장면은 곧바로 토트넘 8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곧바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은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하며 멋진 팀 플레이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빛을 잃은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에 공격을 이끌며 신선하고 날카로워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주전 경쟁은 험난하다. 히샬리송은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토트넘은 최근 랭달 콜로 무아니까지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히샬리송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한편, 히샬리송은 ‘손흥민 사랑’이 남다르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뒤 SNS를 통해 손흥민의 동상을 세우자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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