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복귀 첫 안타, 오타니 2년 연속 50홈런 눈앞, 커쇼 2년 만에 10승…다저스 패패패패패 탈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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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다저스가 이겼다. 전날 끝내기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전날 끝내기 역전패 충격을 이겨냈다. 5연패 탈출과 함께 79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볼티모어는 6연승 실패와 함께 66승 77패.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알렉스 콜(우익수)-미겔 로하스(3루수)-김혜성(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벤 로트버트(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김혜성이 선발로 돌아왔다.

다저스가 1회부터 선취점을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타니가 1회 볼티모어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의 94.4마일(약 152km) 싱커를 공략해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오타니의 47호포.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저스는 3회에도 시원한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또 한 번 솔로홈런을 가져왔다. 이번에도 스가노의 94.9마일(약 152.7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겼다. 48호포. 끝이 아니었다. 베츠가 비거리 128m에 달하는 대형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어렵게 승부를 펼쳐갔다.

4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쳤다. 원바운드된 타구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았고, 김혜성은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스가노는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스가노는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 속에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볼티모어는 답답한 흐름을 6회 끊었다. 2사 이후에 거너 핸더슨의 안타, 엠마누엘 리베라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다저스는 잘 던지던 커쇼를 내리고 엔리케스를 올렸으나 엔리케스가 알렉스 잭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까지 나왔으나 다행히 딜런 칼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9회 베츠의 쐐기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 잭 드레이어가 깔끔하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 지난 2일 부상자 명단에서 올라왔지만 4경기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이 복귀 첫 안타였다. 오타니는 시즌 47호포, 48호포를 폭발하며 2년 연속 5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서 5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커쇼는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2년 만에 10승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불운 속에 2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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