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의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6일(이하 한국시각) 주축 공격수인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의 부상 소식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이번 A매치에 소집됐다. 하지만 나란히 대표팀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뎀벨레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치며 6주가량 이탈이 예상되며 두에는 종아리 염좌 진단을 받아 4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이강인의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선발에서 멀어지며 주로 교체로 나섰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에는 이적설이 이어졌다. 아스널,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PSG는 이강인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다.
실제로 PSG는 랭달 콜로 무아니(토트넘), 마르코 아센시오(페네르바체) 등 공격 자원을 내보내는 반면 이강인은 팀에 남겼다. 선발 라인업은 확실하게 구축했지만 이강인이 백업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공교롭게 A매치 기간에 두 명의 공격수가 이탈하면서 이강인의 기용이 예상됐으나 현지 언론의 전망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7일 "부상으로 PSG의 공격진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브라힘 음바예로 공백을 메울 것이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발로 나서면 최전방 공백만 메우면 된다"고 했다.
즉 이강인이 대체 자원 중에서도 후순위라는 전망이다. 바르콜라의 경우 지난 시즌에도 이강인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으나 음바예와의 경쟁에서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음바예는 17세 유망주지만 팀의 기대를 받고 있다. 매체도 "음바예가 포지션 경쟁에서 이강인에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에게도 고민이 커지는 시점이다. 내년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가운데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들며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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