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진행 중이다. 독일 혼혈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홍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꺼내 들었다. 조현우-설영우-김민재-김주성-이한범-이태석-김진규-백승호-이동경-이재성-손흥민이 선발 출전했고, 송범근, 김승규, 김문환, 이명재, 김태현, 변준수, 카스트로프, 이강인, 박진섭, 배준호, 서민우, 박용우, 오현규, 정상빈, 오세훈이 벤치에 앉았다.
전반 18분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었고, 이재성이 완벽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전반 43분 완벽한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김진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볼이 이동경에게 흘렀고, 이동경이 백힐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후반 4분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 이후 햄스트링을 부여잡았고, 배준호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 18분에는 미국이 4명을 교체하자 한국도 3명을 교체했다. 손흥민과 김진규, 이동경이 아웃됐고 이강인과 카스트로프, 오현규가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11일 독일축구협회(DFB) 국적 등록을 해제하고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을 변경했으며, 홍 감독은 곧바로 A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날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 축구 최초로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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