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영국 '토크스포트'는 6일(한국시각)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엘 호니히슈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 케인이 곧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 2023년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에 있어서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그는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이적 첫 시즌에는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45경기에서 44골 12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드는 데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왕좌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 2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공식 경기 기록은 51경기 41골 14도움.
케인은 올 시즌 4경기 6골 2도움으로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 시장 막판에도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바 있다. 케인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호니히슈타인은 '토크스포트'의 혹스비 앤드 제이컵스'에 출연해 "독일에서 사람들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를 마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는 건 큰 비밀이 아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계약이 2027년까지임에도 케인이 조금 일찍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본다. 어느 쪽이든, 선수와 구단은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백업이자 후계자가 될 선수를 원했다. 베냐민 세슈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검토했고,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살펴봤다. 결국 니콜라 잭슨으로 갔고, 완전 이적 의무 조건을 붙였다"며 "이것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이 1~2년 안에 떠날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잭슨이 케인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다고 봤다. 케인이 엄청난 기록을 남긴 선수이기 때문이다.
호니히슈타인은 "하지만 동시에 케인은 너무 뛰어난 선수라서 누가 오더라도 그를 대신할 수 없다"며 "잭슨이 케인을 밀어낼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는 케인과 함께 뛰거나, 앞에서 뛰거나, 혹은 한두 경기에서 휴식을 줄 수밖에 없다. 그는 결국 케인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온 것이 맞지만, 그 단계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토크스포트'는 케인의 다음 행보에 대해 예측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 가능성도 있다. 그는 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뉴캐슬 레전드 앨런 시어러(260골)다.
이 매체는 "PL 복귀 가능성에 관해서는, 케인은 이미 리그 역대 득점 순위 2위다. 그는 시어러의 기록까지 50골도 남지 않았고, 이는 그의 커리어 황혼기에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며 "만약 케인이 PL로 복귀하기로 한다면, 그를 원하는 구단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어느 쪽이든, 바이에른 뮌헨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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