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포체티노 감독과의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재회한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당시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었던 토트넘에 합류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2019년 11월 경질되기 전까지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은 4년 넘게 토트넘에서 함께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9월 미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가운데 손흥민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6일 미국 CBS스포츠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의 대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렸을 때 감독님이 나를 정말 열심히 지도했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 감독님을 정말 존경한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어색하다"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감독님이 첼시에 있을 때 몇 번 경기를 치렀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대결하는 것은 처음이고 감독님을 만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물론 우리는 아무것도 내주고 싶지 않다.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감독님을 보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과의 대결을 앞둔 포체티노 감독은 ESPN을 통해 "손흥민을 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을 맡았던 시절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은 미국 메어저리그사커(MLS)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축구협회는 한국과 미국의 맞대결을 앞두고 5일 '미국은 역대 전적 2승2무3패를 기록 중인 아시아 강호와 대결한다. 미국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과 대결하고 손흥민은 축구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아시아 선수다.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이 재회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맡았던 시절에 손흥민과 함께했다'며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인연을 재조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5일 '미국 대표팀의 포체티노 감독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무브 4가지가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서 만족스러운 출발을 하지 못했고 손흥민이 그에게 더 큰 골칫거리를 안겨줄 수도 있다. 미국과 한국의 경기는 손흥민에게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203경기에 출전해 75골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체티노는 윙어가 상대를 공격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며칠 동안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수년간 손흥민이 골을 터트린 지역을 살펴보면 어떤 위치에서든 거의 모든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수비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하는 이유는 다른 선수들이 놓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수비 라인 전체를 휩쓸어버리는 능력'이라며 '손흥민의 돌파는 센터백들을 제치고 윙백들이 어디로 갔는지 의아해하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 한 번의 순간적인 실수로 미국 대표팀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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