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가 메이저리그사커(MLS)에 가져다줄 가치는 대단할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적으로 만나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에서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이 재회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데려온 감독이다.
2014년 7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15년 8월부터 손흥민을 지도했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40경기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 시즌 만에 독일 복귀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 끝에 잔류했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 됐다. 2016-17시즌부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2023-24시즌까지 8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공식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203경기를 뛰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가장 많이 지휘한 감독이다. 2위 엔제 포스테코글루(82경기) 감독보다도 121경기를 더 많이 지휘했다. 공격포인트는 75골 37도움.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다시 만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다. 우리는 서로를 정말로 사랑한다. 그는 토트넘 시절 내게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통화에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은 LAFC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파이어 FC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을 상대로 MLS 데뷔 도움을 기록했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FC 댈러스와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데뷔골을 넣었다.
그는 샌디에이고 FC를 상대로 LAFC 홈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했다. 후반전 때 감아 차기 슈팅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도 있었다.

현지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에 관한 많은 기사들이 쏟아졌다. 특히 LAFC의 연고지인 LA의 한인 타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이 MLS에 가져다줄 영향력을 인정했다. 사령탑은 "손흥민이 MLS에 가져다줄 가치는 대단할 것이다. 그는 리그 발전에 이바지할 선수 유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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