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엘리트 스타임을 증명했다"...MLS 사무국, '1골 1도움' 미국 격파한 손흥민 극찬! MOM 선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3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18분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이재성이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에는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진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이재성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를 제친 과정에서 볼이 흘렀다. 흐른 볼은 이동경 앞으로 향했고, 이동경은 감각적인 백힐 슛으로 추가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주장 완장을 김민재에게 넘겨준 뒤 박수를 치며 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3점을 받았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뜨거운 여름은 계속되고 있다. LA FC 슈퍼스타는 미국 대표팀을 괴롭혔다. 미국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손흥민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하며 그를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의 선제골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고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리그에 입성한 뒤 첫 국가대표 경기에서 손흥민은 자신이 왜 스포츠계 엘리트 스타 중 한 명인지 다시 증명했다”며 손흥민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이재성과 오랜 호흡을 통해 골이 만들어졌다. 원하는 위치에 볼을 보내려 했고, 운이 좋게 성공했다.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뛰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발전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