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SSG 킬러가 무너졌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6차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임찬규는 올 시즌 SSG 상대로 강했다. 2경기 2승 평균자책 0.75. 5월 3일 잠실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승리, 8월 17일 인천에서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 또한 2024년 9월 4일 잠실 경기부터 SSG전 4연승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라인업을 두고 "우리 팀에서 그나마 찬규 볼을 잘 친 게 지훈이더라. 상대 데이터를 봤고, 요즘 올라오는 추세였다. 상현이를 2번으로 갈까 하다가 공격적으로 가보자 해서 지훈이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임찬규 상대 6타수 3안타 5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1회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박성한이 홈에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지만 한유섬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회는 깔끔했다. 이지영을 3루 땅볼, 류효승을 좌익수 뜬공, 안상현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는 실책 속에 웃지 못했다. 선두탕자 박성한 타석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최정 타석에서 견제 송구 실책과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에레디아와 한유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5로 늘어났다. 5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7월 2일 롯데전 5실점에 이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4회는 깔끔하게 삼진 세 개로 SSG 타선을 돌려세웠고, 5회 역시 최지훈과 최정을 뜬공으로 돌렸다. 에레디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한유섬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이정용에게 넘겼다. 이날 9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32개, 커브 25개, 체인지업 22개, 슬라이더 12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 144km.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온 임찬규는 결국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LG는 8회에도 2점을 더 내줬고, 타선에서는 4회 이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3-7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