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이징 커브로 수준 이하"...충격적인 혹평, 그러면서 점수 '5점?'→정작 토트넘은 대체자 못 구해서 '왼쪽 공격 실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의 LAFC 이적을 두고 혹평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을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점수 5점을 주며 “토트넘 팬들은 지난 시즌에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과의 이별에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라며 “분명한 건 그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잦은 부상으로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무관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우승으로 끝으로 토트넘과 이별을 하기로 결심한 손흥민은 LAFC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최고 이적료 기록인 2,000만 유로(약 320억원)를 기록했다. 손흥민 영입으로 LAFC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움직임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까지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던 브레넌 존슨이 프리시즌부터 왼쪽을 소화했지만 경기력은 저조했다.

영입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 영입을 시도했으나 맨시티는 사비뉴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왼쪽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에베레치 에제는 아스널에 하이재킹을 당했고 이적시장 마지막날을 앞두고 겨우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영국 '더 부트 룸'은 지난 2일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왼쪽 윙어 영입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존슨과 마티스 텔, 오도베르까지 쉽사리 선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