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찾은 이재명 대통령 “정부 관심 갖고 지원 노력”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강소기업’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제조업이 정말 중요하다”며 “정부로서도 매우 관심을 많이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새솔다이아몬드공업에서 ‘강소기업 간담회’를 갖고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는 회복과 성장이라고 압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많은 것들이 비정상화돼 있는데, 정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문제는 다시 성장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기회를 만들어내고 그 기회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중요한 것은 역시 먹고 사는 문제이고 먹고 사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중국 제조업 성장의 빠른 속도에 우려를 전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이루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각 사업의 시장성과 관련 규제, 기존에 있는 지원책과 제도의 형평성 등을 꼼꼼히 따져 물으며 모태펀드 조성을 비롯한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스마트 공장 도입 성공 사례를 전한 한 기업인에게 직원 수 변화에 대해 물었고, 해당 업체 대표는 총인원은 비슷하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으로 설비를 자동화하더라도 관리, 설계, 운영하는 인력이 새롭게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일자리 걱정 크게 안 하셔도 된다. 인재양성을 비롯해 국민 역량을 인공지능 사회에 맞춰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새솔다이아몬드 공업 맹주호 대표 등 강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선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