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홈런 쾅, 쾅!' 日 괴물타자 진짜 미쳤다! 34G 17홈런…몸값 폭등 조짐, 이러다 30홈런도 치겠네

마이데일리
야쿠르트 스왈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또다시 멀티홈런 경기를 선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33경기에서 무려 1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무라카미는 4일 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구장에서 열린 2025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폭발했다.

지난 2022시즌 무려 5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오 사하다루(왕정치)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작성한 무라카미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의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연봉 협상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올해 무라카미의 행보는 제 값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쇼케이스'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부상으로 너무 오랜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귀 이후 무라카미의 존재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상대로 3홈런 경기를 펼친 무라카미는 복귀 후 29경기 만에 14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경이적인 페이스를 보였는데, 이날 다시 한번 괴력을 발휘했다.

3홈런 경기를 펼친 이후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지 못했던 무라카미는 3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무라카미는 1회초 2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요미위의 선발 마키타 텟페이를 상대로 4구째 143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6호 홈런.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야쿠르트 스왈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던 무라카미는 5-1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요미우리의 바뀐 투수 이즈미 케이스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고,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이 홈런으로 야쿠르트는 4회에만 무려 7점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무라카미는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3안타를 완성했다.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33경기에서 무려 17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경이적인 페이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무라카미에게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야쿠르트는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다. 다른 구단들이 모두 120경기를 넘어섰지만, 야쿠르트는 4일 경기를 포함해서 118경기를 치렀고, 아직까지도 25경기를 더 해야 한다. 이는 무라카미가 빅리그 입성을 앞두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경기가 더 남았다는 점.

전반기에 출전했던 1경기를 포함해 무라카미는 34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 중인데, 지금의 페이스라면 무라카미는 전반기를 모두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20홈런은 물론 30홈런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남은 25경기에서 12.5개의 홈런을 더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다. 20홈런 또는 30홈런의 고지를 밟는다면, 무라카미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역대 아시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금액을 받은 사례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75억원). 미친 홈런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무라카미가 이정후의 기록을 넘어서더라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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