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방출 당한 뒤 '인생 역전'...'1350억 스트라이커' 나폴리서 UCL 출전! "난 이곳에서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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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이 이탈리아 무대에 복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선다.

나폴리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는 맨유와 합의 끝에 호일룬을 의무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합류했으나 아쉬운 커리어를 쌓았다. 호일룬은 첫 시즌 43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FA컵 우승을 이끌었으나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골에 그쳤다.

결국 맨유는 이번 여름 공격진 개편 과정에서 호일룬 매각을 추진했다. 구단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벤자민 세슈코를 영입했고, 호일룬은 방출 명단에 올랐다. 선수 본인은 잔류 의지를 보였으나 구단의 입장은 단호했다.

라스무스 호일룬/게티이미지코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 밀란이 모두 관심을 보였으나,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나폴리는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이탈하자 대체자로 호일룬을 선택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직접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호일룬을 설득했고, 선수도 나폴리행을 결심했다.

맨유와 나폴리는 임대료 600만 유로(약 97억원)에 합의했고, 나폴리가 UCL 진출에 성공할 경우 4400만 유로(약 715억원)에 달하는 의무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호일룬은 “레스토랑에서 칼리아리와의 경기를 봤다.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이탈리아로 돌아왔지만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EPL과 UCL에서 뛰며 선수로서 성장했다. 최고의 이탈리아 팀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라스무스 호일룬./SSC 나폴리

이어 “나는 이곳에서 잘할 것이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나폴리에서도 골을 넣고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나폴리 팬들이 미쳤다는 걸 알고 있다.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마라도나 경기장과 도시를 직접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 첫 경기를 치를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덧붙였다.

호일룬은 곧바로 나폴리의 UCL 명단에 포함됐다. 나폴리는 3일 리그페이즈 참가 선수 24명을 발표했으며, 등번호 19번을 받은 호일룬의 이름도 올렸다. 반면 지난 시즌 EPL 15위와 무관에 그친 맨유는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맨유에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일룬은 나폴리 이적과 동시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다시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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