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카드] 삼성물산 건설부문 · 반도건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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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설 관련 업계는 여전히 국내외 시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1줄에 불과한 기사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야기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E(E&C)·M(materials)·R(recycle) 카드'를 통해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홈 인공지능(AI) 컴패니언(Companion)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로봇은 정서 교감, 사물인터넷(IoT) 연동, 건강관리 등 시니어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로봇은 △감정 표현 △음성 응답 △복약 알림 △응급 알림 등을 수행한다. 또 사용자 상태를 비전 센서로 감지하고 실내 주행도 가능하다. 이동 속도도 시니어 보행 속도에 맞춰 설계됐다.

이번 실증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삼성물산·삼성노블카운티·로보케어 컨소시엄이 추진 중이다. 총 40대의 로봇이 15주간 시범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실거주 환경에서 유용성과 개선점을 도출한다.

로보케어는 △로봇 설계 △콘텐츠 △운영 관제까지 10년 이상 경험을 축적한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업에서는 시니어 대상 맞춤형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은 실증을 통해 공간 연계형 스마트 케어 솔루션의 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은 "공간 크리에이터로서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시니어들이 주거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누리도록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반도건설이 산재 예방 및 안전한 현장 조성을 위해 협력사 대표이사 간담회 개최와 건설 중장비 안전점검 등 본격적인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산재예방 역량 강화 △안전문화 확산 △상생 협업이라는 3대 실천의지를 중심으로 본사와 협력사 간 안전보건 협력체계 강화 의지를 다졌다.

반도건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도입 이후 본사와 현장을 아우르는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자체 체계 구축이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 대한 실질적 컨설팅 지원도 병행해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협력사의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시행했다.

해당 컨설팅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시행됐다. 이는 협력사 실태 파악부터 현장 체계 점검, 개선안 제시 등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반도건설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현장에서 14개 협력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표 간담회를 열고, 산재 예방과 안전한 시공 환경 구축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분기별로 건설기계에 대한 전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는 후속 개선 활동으로 이어지며, 우수사례는 타 현장에 공유돼 안전관리의 실질적 체계화를 돕고 있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본사와 현장, 협력사 구분 없이 함께 안전경영을 위해 노력해야만 비로소 안전한 현장 조성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안전 점검을 지속하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HDC랩스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DC랩스는 지난해 리더급 AI 전문가 영입과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했다. 또 대규모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핵심 기술을 상용화하며 기술 감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C랩스가 개발한 'AI홈에이전트'는 자연어 처리 기술과 홈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을 결합한 지능형 홈서비스다. 입주민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설 예약은 물론 에너지 최적화까지 돕고, AI 에디팅 기술로 디스플레이 화면을 꾸밀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올해 초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으로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인정받았다.

지난달에는 블랙박스 도어락과 스마트 에너지미터가 굿디자인 어워드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되며 13년 연속 수상 성과를 달성했다. 블랙박스 도어락은 실시간 출입 확인과 낯선 인물 촬영 기능을, 스마트 에너지미터는 초슬림 디자인에 조명·환기·난방 제어를 통합해 기술과 미감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같은 기술은 서울원 아이파크를 포함한 다양한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이하 HDC현산) 단지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AI 건물관리 시스템 △보안 솔루션 △스마트매니징 시스템은 광명·서대문 등 단지에서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승강기 운영 AI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HDC랩스 관계자는 "HDC현산과의 협업은 단순한 시너지를 넘어 건설과 ICT 융합을 통해 AI 기반의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첨단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모든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000720)이 '층간소음 제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1등급 인정서를 추가로 획득했다. 기존 기준보다 강화된 신평가에서도 2건의 1등급 인증을 받아 주거 품질 리더십을 입증했다.

이번에 평가된 시스템은 완충재 복합소재의 최적 배합과 적층 구조를 적용해 걷기, 물건 낙하 등 다양한 생활 소음을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대비 가벼우면서 휨 강성이 높은 차음재를 적용해 시공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장 실증 방식의 측정에서도 경량충격음 25dB, 중량충격음 32dB라는 성능을 보여주며 1등급 기준(37dB)을 5dB 이상 웃돌았다. 이는 맨바닥 대비 20dB 이상을 줄인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1등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이래, 'H 사일런트 랩'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 실제 단지 적용 후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효과도 입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층간소음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가운데 현대건설은 신·구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 인정서를 확보해 '조용한 집'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제고했다"라며 "지속적인 고성능 기술 개발과 품질 고도화를 통해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주거 공간의 가치를 현실화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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