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김건모·신승훈·임영웅…레전드의 귀환, 귀가 즐겁다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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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김건모-신승훈-임영웅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5년 하반기 가요계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의 귀환으로 뜨겁다. 수십 년간 한국 대중음악사를 써 내려온 거장들이 나란히 무대에 오르며 팬들에게 '귀가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가왕' 조용필이다. 그는 오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 무대에 선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된 초대형 공연이다. 조용필이 KBS 단독 무대에 서는 건 1997년 ‘빅쇼’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위대한탄생’ 밴드와 함께 전 세대를 아우를 명곡들이 울려 퍼질 예정이며, 공연 실황은 10월 6일 추석 당일 KBS 2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한때 '국민가수'라 불렸던 김건모도 6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2019년 불거진 논란 이후 자취를 감췄던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고도 긴 공백을 가졌지만, 마침내 전국투어 콘서트로 복귀를 선언했다. 9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그리고 내년 1월 서울까지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하는 만큼, 이번 공연에서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가 주목된다.

'발라드 황제' 신승훈은 데뷔 35주년을 맞아 정규 12집 'SINCERELY MELODIES'를 들고 돌아온다. 2015년 정규 11집 이후 무려 10년 만의 앨범이다. 오는 10일 선공개곡을 시작으로, 23일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을 직접 맡아 ‘신승훈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이번 앨범은, 오랜 팬들에게는 깊은 울림을, 젊은 세대에겐 신선한 감각을 선사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2025년, 지금 시대의 국민 가수는 누구일까. 대세 가수 임영웅도 지난달 29일 정규 2집 'IM HERO 2'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은 서정적인 가사와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아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앨범 발매 전 전국 CGV 50여 개 극장에서 진행된 청음회는 5만 명 규모라는 역대급 이벤트로 기록되었고, 발매 직후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임영웅 신드롬’을 입증했다. 오는 10월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도 예정돼 있어 ‘하늘빛 축제’는 계속될 예정이다.

조용필, 김건모, 신승훈, 임영웅. 세대를 달리하지만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이름들이 한 해에 나란히 돌아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팬들과 재회하는 이들의 무대는 한국 대중음악이 지닌 저력과 역사를 다시금 증명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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