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사용처 1위 '한식당'…지급 동시 빠른 소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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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한식당으로 집계됐다. 쿠폰이 지급과 동시에 빠른 소진율을 보여, 그간 가계의 소비 욕구가 억눌려 있었다는 분석이다.

1일 농협은행이 발간한 'NH트렌드+ 민생회복에 앞장선 소비쿠폰'에 따르면, 민생쿠폰 소비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한식당으로 19.4%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7월21일부터 8월20일까지의 NH농협은행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총 1634만명과 약 9억2000만건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금액은 한식당의 뒤를 이어 △슈퍼마켓 9.1% △편의점 8.5% △기타 음식점 6.1% △정육점 4.7% △약국 4.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민생쿠폰 영향으로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안경점, 정육점, 미용실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민생쿠폰으로 이뤄졌다.  

특히 안경점 매출은 분석기간 이전과 비교해 72.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민생쿠폰으로 인해 금전적 여유가 생긴 시민들이 자기만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업종에 소비한 것 같다"며 "쿠폰으로 생긴 작은 여유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분석했다.

세대별 차이를 보면, 20·30세대는 편의점과 커피전문점을 많이 이용했다. 40·50세대는 편의점과 병원, 60대 이상은 약국과 정육점에서 민생쿠폰 사용이 많았다.

민생쿠폰 지급이 시작된 후  한달간 누적 소진율은 73.9%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첫째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순차적으로 지급된 걸 감안하면, 대부분 빠르게 소비한 셈"이라며 "그만큼 사람들의 지출 욕구가 즉각 반응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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