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은퇴를 암시했다.
부스케츠는 지난 2023년 6월,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 CF에 합류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합류 이후 어느덧 2년이 지났으며, 28일(한국 시각) 치러진 올랜도 시티 SC와의 리그스컵 4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인터 마이애미 소속 100번째 경기를 기록했다.

부스케츠는 영국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팀에서 선수로서도, 또 가족과 함께하는 삶에서도 새로운 장을 열고 싶었다. 팀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았고, 거기에 내 경험을 보태고 싶었다. 그런 바람을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성기 시절과 같은 기량은 아니지만, 인터 마이애미 내에서 부스케츠의 중요성은 크다. 민첩성이 떨어지면서 수비에는 아쉬움이 있으나 경기 조율과 빌드업 능력만큼은 여전히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부스케츠의 출전 유무에 따라 빌드업 전개가 크게 달라진다.
팀 동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마찬가지로 부스케츠도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됐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이미 스페인이나 유럽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나는 계속 뛰는 것보다 은퇴에 훨씬 가까워져 있다. 계약 연장이나 은퇴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고, 무언가 확정되면 직접 알릴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은퇴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부스케츠의 인터 마이애미 계약은 오는 2025년 12월 만료된다. 절친한 동료 메시와 수아레스 역시 같은 시점에 계약이 종료된다. 메시는 2026 FIFA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지만, 수아레스는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다.
인터 마이애미의 사령탑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부스케츠의 잔류를 희망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부스케츠가 앞으로도 계속 뛸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인터 마이애미에서 뛴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아직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구단과 부스케츠 사이의 대화에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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