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각) "호일룬이 SSC 나폴리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맨유가 이 스트라이커를 두고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2023년 7월 아탈란타 BC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
호일룬의 데뷔 시즌 성적은 준수했다. 43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5-26시즌 호일룬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52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PL에서 터뜨린 골은 4골에 불과했다. 나머지 6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기록했는데, 그중 5골이 리그페이즈 득점이었다.
맨유는 올 시즌 베냐민 세슈코를 데려오며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호일룬은 맨유에 남아 경쟁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맨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 당시 호일룬은 "내 계획은 매우 분명하다. 무슨 일이 있든 나는 남아서 내 자리를 두고 싸울 것"이라며 "나는 여전히 매우 젊다. 사람들이 가끔 그걸 잊는 것 같다. 나는 겨우 22살이다. 물론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처럼 22살에 100골을 넣는 스트라이커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호일룬은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심지어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그를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일룬이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러'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호일룬은 나폴리행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의무 매입 조항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합류할 전망이다"며 "선수와의 합의는 이미 마쳤으며 '마무리해야 할 세부 사항 몇 가지'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거래 규모는 4500만 유로(약 730억 원)다. 맨유가 약 3300만 파운드(약 620억 원)를 손해 보는 셈이다.
나폴리는 프리시즌 기간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허벅지를 다쳐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대체자를 찾아 나섰고 이탈리아 무대 경험이 있는 호일룬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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