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립야구단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 국내 트라이아웃 실시→구단주·감독 직접 '새 얼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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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윤대경(왼쪽)과 모데라스포츠랩 황윤재 대표. /모데라스포츠랩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젊은 선수들의 재도전 꿈을 응원합니다!"

일본 독립 야구단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이하 '올리브 가이너스')가 국내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모데라스포츠랩'은 26일 "오는 10월 10일까지 '올리브 가이너스' 트라이아웃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구단주와 감독이 직접 한국을 찾아 선수를 발굴하는 첫 사례로 더욱 의미가 크다.

국내에서 일본 독립 야구단 트라이아웃은 여러 차례 열렸지만, 구단 수뇌부가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단순한 테스트가 아닌, 부상과 방출 그리고 프로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 독립 야구단 출신 중에는 KBO 한화 이글스 윤대경처럼 프로 무대에 진출한 사례도 있다.

'올리브 가이너스'가 속한 일본 독립야구리그는 흔히 알려진 하위 리그의 개념을 넘어선다. 한국프로야구(KBO), 일본프로야구(NPB) 및 사회인(실업)리그와 연결되는 실질적인 프로 진출 통로로 자리매김해 또 다른 기회의 장으로 평가받는다.

'카가와 올리브 가이너스'가 국내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모데라스포츠랩 제공

특히 이번 트라이아웃은 합격자에게 일본 현지 팀과 정식 계약과 더불어 모데라스포츠랩이 제공하는 연간 500만 원 규모의 매니지먼트 혜택까지 부여된다.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통로가 열린 셈이다.

모데라스포츠랩 관계자는 "한 번의 실패가 끝이 아니다. 선수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재능은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꿈을 이어가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던 이들에게 이번 트라이아웃은 또 다른 출발선이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국내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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