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아스널)에 이어 피에로 잉카피에(레버쿠젠) 영입도 실패 위기에 직면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연달아 선수 영입이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LAFC)의 이적으로 대체자를 물색하는 가운데 사비뉴(맨체스터 시티)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지만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시티는 사비뉴의 잔류를 원하면서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어 에제는 아스널에 하이재킹을 당했다. 토트넘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제임스 메디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에제 영입에 나섰고 개인 합의까지 마무리가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이적료를 두고 협상을 벌인 가운데 아스널이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에제도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 이적을 바라면서 순식간에 하이재킹이 이루어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트넘은 잉카피에를 두고도 아스널과 경쟁을 벌였으나 현재까지는 완패 위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잉카피에는 아스널 측에 먼저 접촉을 했으며 개인적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독일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또한 “아스널은 이미 레버쿠젠과 협상을 시작했다. 레버쿠젠은 6,000만 유로(약 9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원하며 선수는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을 선호한다”고 했다.
잉카피에는 에콰도르 국적의 수비수로 센터벡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빠른 속도를 갖춘 그는 적극적인 전진 수비를 펼치며 수비 커버 범위 역시 매우 넓다. 특히 현대 축구에서 귀하게 여겨지는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인다.

잉카피에는 2021시즌부터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과 토트넘 모두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선수가 아스널을 더 선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트넘은 에제에 이어 또 한 명의 선수를 아스널에 내줄 수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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