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JLK-CTL' 대혈관 폐색 예측 '정확도 86% 입증'…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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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의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제이엘케이(322510)는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뇌졸중 분석 솔루션 'JLK-CTL'이 응급 뇌졸중 진단 과정의 혁신을 가져올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영제 없이 촬영하는 비조영 CT(NCCT) 영상만으로 전방순환대혈관 폐색(LVO)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JLK-CTL'의 성능 검증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뇌졸중: 혈관 및 중재 신경학(Stroke: Vascular and Interventional Neurology) '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대규모 다기관 임상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정종원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범준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국내 6개 주요 뇌졸중 센터에서 534명의 급성 뇌졸중 환자 데이터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JLK-CT'L은 85.9%(AUC 0.859)라는 높은 정확도로 대혈관 폐색을 예측했으며, 민감도 78.7%, 특이도 83.2%의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뇌졸중, 특히 대혈관 폐색은 촌각을 다투는 초응급 질환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 현재 응급실 표준 검사인 비조영 CT는 접근성은 높지만, 대혈관 폐색의 핵심 단서인 미세한 색조 변화나 고음영 동맥 징후를 판독하기 어려워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JLK-CTL'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의료 혁신을 제공한다. AI가 비조영 CT 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대혈관 폐색 가능성을 점수(JLK-CTL LVO Score)로 제시, 의료진이 혈관조영술 등 추가 검사가 시급한 환자를 신속하게 선별하고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JLK-CTL' 점수가 높을수록 실제 뇌경색 부피가 크고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 또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단순한 진단 보조를 넘어 예후 예측 도구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정종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JLK-CTL'이 실제 응급 의료 현장에서 시간적·공간적 제약으로 혈관 영상 촬영이 지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유용한지를 증명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해 비조영 CT만으로 대혈관 폐색 환자를 조기에 스크리닝함으로써,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병원으로의 신속한 이송을 돕고 궁극적으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등 뇌졸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연구 성과가 각기 다른 제조사의 CT 장비로 촬영된 영상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JLK-CTL의 높은 범용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FDA, 유럽 CE 등 글로벌 인허가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전 세계 뇌졸중 진단 시장에 선도적인 AI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는 "'JLK-CTL'은 숙련된 영상 판독 전문의가 부족한 의료 환경에서도 진단의 정확성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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