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양·농식품 스타트업들이 단순한 만남을 넘어 투자자 앞에서 생존 조건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25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5 오션팜 네트워킹데이'는 민간 투자와 글로벌 무대 진출이라는 냉정한 현실 과제가 쏟아진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운영하는 오션스탭·유니팜 보육 스타트업 18개사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장안나 탭엔젤파트너스 부대표는 "지원금과 융자는 정부가 안정성과 필요성을 기준으로 지급하지만, 민간 투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시장성·성장성·회수 가능성을 꼼꼼히 본다"며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고 사업화 가능성과 성과 전망까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업이 끝난 뒤에도 성장성이 충분하다면 언제든 투자 기회는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오기찬 코트라 해외시장진출상담센터 차장은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을 준비할 때는 전시회 참가, 바이어 상담, 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트라는 해외 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 시장 진입부터 맞춤형 멘토링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DIY 방식으로 스스로 정보를 찾는 기업이 늘었다"며 "실제 접근과 검증 단계에서는 코트라의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상용 온앤업파트너스 대표는 '수출 준비와 해외 진출 전략 TIP'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행사에 참여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원금에 의존하는 것과 민간 투자를 받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며 "투자자의 시각에서 우리 사업을 설명할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외 진출은 막연히 어려운 일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코트라 프로그램과 전시회 지원을 들으니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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