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일 만에 복귀전서 KKKKKKKKK 실화? 트레이드 대성공 시작 알리나…사이영상 투수 컴백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마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셰인 비버./토론토 SNS토론토 블루제이스 셰인 비버./토론토 SNS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셰인 비버가 아름다운 507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데뷔전을 치렀다.

비버는 지난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된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비버는 지난달 말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데뷔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떠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바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2024시즌 도중에 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했고, 긴 재활과 싸워야 했다.

비버는 클리블랜드 시절 포함 마이너리그에서 총 7번의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2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 1.86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이 1회부터 3점을 가져온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1회 마운드에 올랐다. 애드워즈와 마르시를 삼진 처리한 비버는 라미레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힉스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렸다. 2회 2사 이후에 10구 승부 끝에 사노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로 위기는 없었다. 3, 4, 5회를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6회에도 2사 이후에 마르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93.7마일(약 151km)이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셰인 비버./게티이미지코리아

2024년 4월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등판 이후 507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비버는 "초반부터 좋은 리듬에 적응할 수 있었다. 모든 게 익숙한 느낌이었고,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전혀 낯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말 만족스럽다. 아직 멀었지만 16개월 전의 내 모습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 기쁘다.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다.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가면서 발전해 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보통 부상에서 복귀할 때 제구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일단 비버가 잘해서 기쁘다. 그가 보여줬던 투구 그대로를 보여줘 기쁘다. 효율적이고 템포도 훌륭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도 훌륭했고 패스트볼도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비버는 2016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2번으로 클리블랜드 지명을 받았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는데,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2018시즌 20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 4.45, 이듬해인 2019시즌 34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 3.28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0시즌 12경기 8승 1패 평균자책 1.63 12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토미존 수술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토론토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비버를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토론토는 75승 5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 있다. 2위 보스턴 레드삭스(70승 59패)와 게임차는 5경기. 지금 흐름이면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셰인 비버./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셰인 비버./게티이미지코리아

돌아온 사이영상 투수가 토론토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507일 만에 복귀전서 KKKKKKKKK 실화? 트레이드 대성공 시작 알리나…사이영상 투수 컴백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