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형들과 동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 남자배구 대표팀과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이 한국 시간 22일 나란히 국제무대에서 경기를 치렀다. 석진욱호는 국제배구연맹(FIVB) 21세 이하 남자 세계선수권 B조 예선 폴란드전을, 라미레스호는 2025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 홍콩전을 치렀다.
결과는 상반됐다. 석진욱호는 강호 폴란드에 0-3(16-25, 21-25, 20-25)으로 패하며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블로킹(2-8)과 서브(0-6)에서 크게 밀렸다. 21일에 치러진 캐나다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지만 체급과 완성도가 한 수 위인 폴란드를 상대로는 기회를 살리기 어려웠다.
윤경이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폴란드에서는 아포짓 보이치에흐 가옉이 블로킹 3개-서브 득점 3개 포함 21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신 형들이 승전보를 울려왔다. 라미레스호는 홍콩을 상대로 3-1(25-15, 25-20, 21-25, 25-14)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홍콩을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랭킹 포인트 1.33점 추가는 덤이었다.
라미레스호는 반대편 브라켓의 중국-대만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중국의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을 기준으로 FIVB 랭킹 26위 한국과 25위 중국의 포인트 격차는 4.66점이다. 반대편 브라켓의 승자가 누가 되든 한국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중국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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