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LAFC)이 빠진 가운데 처음으로 EPL 강팀과 격돌한다. 눈앞에 둔 상대는 바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과연 손흥민 없이도 맨시티를 상대로 선전을 펼칠 수 있을까.
토트넘은 2025-2026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1라운드에서 완승을 올렸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3-0 대승을 챙겼다. 손흥민 공백을 히샬리송이 완벽하게 메웠다.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번리를 대파했다. 승점 3을 따내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맨시티는 1라운드에서 우승후보 면모를 과시했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남의 집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 엘링 홀란드가 멀티골로 이름값을 했고, 새롭게 영입한 티자니 라인더르스와 라얀 셰르키가 골 폭풍에 합류하며 기대를 높였다.
EPL 중간 순위 1, 2위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승리로 승점 3을 얻었다. 골득실 +4인 맨시티가 단독 선두, 골득실 +3인 토트넘이 공동 2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역시 3-0으로 제압한 선덜랜드와 공동 2위에 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홈 팀 맨시티가 앞선다. 공격, 중원, 수비에서 모두 토트넘보다 한 수 위다. 게다가 홈 이점까지 지니고 있다. 토트넘이 1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고전할 공산이 큰 이유다. 맨시티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할 공산이 크다.
다른 팀으로 떠난 선수를 다시 데려올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토트넘으로서는 '맨시티 킬러' 손흥민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대결에서 무척 강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맨시티와 경기에 21번 나서 8골 5도움을 올렸다. EPL을 넘어 유럽 최정상급 전력을 자랑한 맨시티와 격돌해 환상적인 공격력을 보인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언제나 가장 경계한 선수도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맨시티를 어떻게 상대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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