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인간 승리'...'1500억 C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확정! "이 구단을 나가는 건 멍청한 일"

마이데일리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 받았던 해리 매과이어의 잔류를 결정했다.

영국 'BBC'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올여름 매과이어가 팀을 떠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했다. 매과이어 역시 지금 맨유를 떠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4cm 100kg의 거구의 피지컬을 보유한 매과이어는 큰 키와 체격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다. 가끔씩 세트피스에서 헤더 득점을 터뜨리기도 한다.

2009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4년 헐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2017-18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매과이어는 레스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7-18시즌 레스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8-19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공권 경합 승률 1위(78.1%)를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2019-20시즌 매과이어는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맨유로 팀을 옮겼다. 매과이어는 곧바로 맨유의 주장을 맡으며 두 시즌 동안 107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1-22시즌부터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느린 발과 역동작,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매과이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직까지 넘겨줘야 했다.

매과이어는 2023-24시즌부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3년 11월 커리어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40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맨유는 지난 1월 매과이어의 계약 연장 옵션까지 발동했다.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여름 매과이어는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맨유는 매과이어를 향한 모든 제안을 차단했다. 매과이어 역시 맨유 잔류를 원했다.

매과이어는 "다른 구단이 나의 거취나 이적에 대해 문의했지만 빠르게 거절당했다고 들었다. 아마 앞으로 몇 달 안에 구단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구단이 재계약을 원한다면 나는 응할 것이고, 팀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면 떠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좋은 구단이고 이 구단에서 나가려고 애쓰는 건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구단으로서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말 그대로 '인간 승리'...'1500억 C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확정! "이 구단을 나가는 건 멍청한 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