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두건 패션을 즐겨 착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21일 '보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김혜수가 라부부보다 애정하는 콤돌이 키 링? 김혜수의 첫 왓츠 인 마이 백'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가방 속 아이템을 공개했다.
그는 20년 넘게 사용해온 파우치를 꺼냈고 머리끈, 손소독제, 올리브오일에 죽염까지 등장하자 "촬영 현장에서 물에 타서 마신다"고 건강 관리 비법을 전했다.
이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대본, 향수, 비타민이 나왔고 스카프도 나왔다. 김혜수는 "혼자서 머리를 전혀 못 만지는데 그래서 하나로 묶거나 두건처럼 이렇게 묶어가지고 다니면 편하다"며 스카프를 항상 챙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두건을 애용하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 '밀수'를 촬영 막바지에 수중 촬영을 찍고 올라오다가 카메라 장비랑 부딪혀 이마에 큰 상처가 생겼다. 처음에는 그 상처를 가리려고 썼는데 하다보니까 편하더라. 마침 트렌드가 찾아오기도 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또한 김혜수의 가방 속에는 '두 번째 시그널' 안태진 PD의 얼굴이 새겨진 비타민도 있었다. 김혜수는 "감독님 생일이 촬영 일정 중에 있었다. 연출팀이 감독님 얼굴을 넣고 '태진 비타민 사랑·인증·연출력 100% 함유'라고 센스 있게 만들어줬다. 너무 귀여워서 촬영이 끝나도 계속 가지고 다닐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괜찮은 배우를 발견하면 메모장에 이름을 적어두는 습관도 공개했다. 그는 "꼭 신인이 아니더라도 좋은 배우를 발견하면 무조건 적어둔다. 공연을 보고 감명받았거나 함께 연기하며 느낀 배우들의 최소한의 신상 정보를 매니저나 연출부를 통해 받아 기록한다"고 말했다.
영상의 마지막에서 "오늘 소개한 아이템 중 세 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김혜수는 대본, 휴대폰, 지갑을 꼽았다. 이어 안태진 PD 얼굴이 새겨진 비타민을 "깍두기"라며 추가 선택하며 "이건 너무 소중하다. 연출부가 감독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안 까먹고 계속 간직할 것"이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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