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뽑았다!" 세종 우수조례 1위는 공동주택 화재예방 조례

[프라임경제] 세종시의회(의장 임채성)는 제100회 회기를 맞아 실시한 '시민이 뽑은 우수조례 선정'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공동주택 화재예방과 안전문화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가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선정이 체계적인 단계별 심사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제·개정된 총 449개 조례를 전수 조사하고 자체 평가를 실시한 뒤, 상위 50개를 추린 뒤 의원 및 부서 의견을 반영해 30개 조례를 확정했다. 이후 의정모니터단, 입법고문, 사무처 직원 등이 참여한 심사로 최종 후보 10개 조례를 가렸다.

최종 시민투표는 지난 8월1일부터 8일까지 세종시의회 누리집과 세종시티앱에서 진행됐다. 총 479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최대 3개 조례를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투표 결과, 공동주택 화재예방 조례가 287표(2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세종특별자치시 이응버스 운영 및 지원 조례」가 214표(17%),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가 149표(12%)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안심귀가 환경 조성 조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위기 임산부·위기영아 보호·상담 지원 조례 △마을농업행정도우미 운영 조례 △청소년 문화카드 지원 조례 △옥외행사 안전관리 조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세종시의회는 공동주택 화재예방 조례 1위 배경에 대해 "소방안전문화 확산과 전기차 충전구역 안전관리 등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세종시 특성에 맞춘 정책이 반영된 결과"라며 "해당 조례는 전국 최초로 제정된 제도로, 시민의 정책 수요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지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임채성 의장은 "시민 안전과 생활편의를 높이는 조례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의정활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조례를 적극 발굴하고 입법으로 실현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우수조례 선정 결과를 향후 입법 활동과 정책 방향 설정에 적극 반영, 시민과 소통·공감하는 '참여형 의회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