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대로라면 역대 최고의 이적시장! 자리 없던 유망주도 비싼 값에 방출... PL 이적료 지출 1위 + 수익 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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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버풀 FC가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 FC의 유망주 벤 도크가 공식적으로 AFC 본머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본머스는 지난 19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도크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69억 원),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도크는 리버풀 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윙포워드다. 지난 시즌 미들즈브러 FC 임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비록 1월 이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부상 전까지 번뜩이는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며 우측면을 흔들었다.

예상보다 높은 이적료에 판매된 벤 도크.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리버풀에는 자리가 없었다. 부동의 핵심 선수인 모하메드 살라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살라는 리버풀 합류 이후 리그에서 단 16경기만 결장할 정도로 부상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선수 본인도 로테이션을 선호하지 않는다. 본머스는 브렌트포드 FC로 이적한 당고 와타라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고, 리버풀은 도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백 조항까지 삽입하며 향후 재영입 가능성까지 남겨뒀다.

리버풀은 여러모로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위고 에키티케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3억 3900만 유로(한화 약 5504억 원)를 지출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구단 재정에 무리가 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리버풀은 19일까지 선수 판매를 통해 이적료 수익으로만 2억 1900만 유로(한화 약 3555억 원)를 벌어들였다. 첼시, 본머스에 이은 프리미어리그 3위다. 이적료 순지출은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948억 원)에 불과하다.

이번 이적시장 성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리차드 휴즈 디렉터.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행보다. 리버풀은 2024-25시즌 이적시장에서 4200만 유로(한화 약 682억 원)를 지출하면서 4700만 유로(한화 약 763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적료 지출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이적료 수익도 17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위해 '원기옥'을 모아온 셈이다.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차드 휴즈 디렉터는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리버풀의 이적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수비수 마크 게히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이적시장을 보낸 리버풀이지만, 영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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