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성명문 발표 이후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키스 다우니는 20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향후 며칠 안에 위사를 영입할 수 있다면 며칠 내로 제안할 것이다"며 "동시에 리버풀이 1억 3000만 파운드(약 2460억 원)를 제시한다면, 뉴캐슬은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우니가 말한 리버풀의 1억 3000만 파운드 제안은 알렉산더 이삭 영입을 위한 제안이다.
지난 시즌 27골을 넣으며 뉴캐슬 공격을 이끈 이삭은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이적을 원했다.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없었다. 팀 훈련도 소화하지 않고 있다. 뉴캐슬을 위해 경기를 뛸 생각이 없는 상황이다.

이삭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나는 침묵을 지켰다. 그 침묵은 사람들이 실제로 비공개 자리에서 오간 말과 합의와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이야기를 밀어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현실은 약속이 있었고, 구단은 내 입장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 와서 마치 이런 문제가 이제야 드러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며 "지금 내 상황이 그렇고,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리버풀이 움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미러'는 "리버풀 경영진은 이삭의 폭발적인 성명을 계기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잉글랜드 이적료 신기록이 될 파격적인 행보를 승인했다"고 했다.

애초 뉴캐슬은 이삭을 지키고 싶은 상황이었다. 리버풀의 1차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리버풀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안했지만, 뉴캐슬이 이를 거절했다. 이삭의 몸값으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830억 원) 이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삭이 성명을 발표한 뒤 그를 내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캐슬은 이삭이 성명을 공개한 뒤 곧바로 성명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오늘 저녁 이삭의 SNS 게시물을 접하게 되어 실망했다. 분명히 말하자면 이삭은 여전히 계약하에 있으며, 이번 여름에 이삭이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고 구단 관계자가 약속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지키고 싶지만, 선수 개인의 바람도 이해하며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그러나 이삭과 그의 대리인에게 설명했듯이, 우리는 언제나 뉴캐슬과 팀, 그리고 팬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이번 여름 매각의 조건은 충족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이 구단은 자부심 있는 전통을 지닌 곳이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 이삭은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그가 동료들과 다시 합류할 준비가 되면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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