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공격력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뒷문이 안정감을 받쳐주지 못한 점도 컸다.
지난 시즌 맨유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50경기에 출전해 65실점 11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인터 밀란 시절에는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지만, 맨유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오나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을 다쳤다. 시즌을 앞두고 회복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아스널전에 오나나를 출전 명단에서 뺐다. 알타이 바인드르가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바인드르도 지난 시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백업 골키퍼다. 아스널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해 공격진 보강에 성공한 맨유는 중원과 골키퍼 자리를 보강하려 노력 중이다.
영국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각) "이적 전문 기자 딘 존스는 맨유가 로열 앤트워프의 세네 라멘스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며 "라멘스는 이제 맨유의 마르티네스 대안 1순위가 되었지만, 맨유가 빌라의 요구를 맞추려 했다면 이미 마르티네스를 데려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출전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빌라에서 53경기 61실점 16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맨유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려 했다. 마르티네스도 맨유 이적에 긍정적이었다. 빌라는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760억 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임대로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했다. 또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스왑딜을 제안하려 했다. 빌라는 거절했고 결국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팀토크'는 "아르헨티나 기자 가스톤 에둘은 아모림이 영입을 강력히 요청한 뒤 맨유 보드진이 그에게 뭐라고 했는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에둘은 '412 엘 프로그라마 데 풋볼'을 통해 "거래는 매우 가까웠다. 코칭스태프, 특히 아모림이 원했고, 마르티네스도 아모림이 자신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아모림은 좋은 골키퍼 영입에 돈을 써야 한다는 점을 보드진에 설득하지 못했다" 그들은 ‘오나나가 있지 않나. 알겠다, 부탁이니 시도는 해보겠다’라며 임대를 제안했다. 빌라는 매각 조건을 명확히 밝혔다"고 밝혔다.
현재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기로 한 잔루이지 돈나룸마와도 연결됐지만, 맨유보다 맨체스터 시티가 돈나룸마 영입에 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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