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태희가 남편인 가수 비와의 연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예일대 안우경 교수, 국내 최초 FIA 포뮬러3 드라이버 신우현 선수, 배우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희는 비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우리 둘 다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었다. 인기 많고 열심히 하는 배우, 가수로서 대단하다고 인정은 했지만, 사랑에 빠지려면 첫눈에 뿅 하고 반해야 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참 뒤에 그런 순간이 찾아왔다. 향초나 노래를 담아놓은 MP3 등 부담 안 되는 선물을 받았다. 소설책을 선물 받고 한참 있다가 어느 날 심란해서 ‘책이나 읽고 자자’ 싶어 펼쳤는데 빼곡하게 편지를 써놓았더라. 별 내용은 없었고, 와 닿는 내용도 없었는데 웃음이 터졌다. 그 편지가 나를 무장해제시키는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사실 그전에는 비가 연락 오는 것만 받고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 내가 마음이 있는 게 아닌데 여지를 주는 걸까 봐. 그런데 그 편지를 보고 처음으로 연락했다. 안부 문자를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비가 집에서는 죽은 낙엽처럼 지낸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하자 김태희는 “절대 그렇지 않다. 남편이 기가 세다. 집에서도 굉장히 에너지 넘친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어 “난 집에 있으면 되게 바쁘다. 할 일이 많다. 집에 있으면 그렇게 배가 고프고 허기가 진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야단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육아도 감정 노동이다. 그 스트레스가 친정엄마와 남편에게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희는 비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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