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하기 힘든 멋진 플레이!" 끝까지 따라간 집중력 미쳤다, 송구까지 완벽... 美 현지 중계진 대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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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가 미친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코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11-4 완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1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2회 오타니의 시즌 44호 솔로포로 달아났다.

3회엔 알렉스 콜, 미겔 로하스, 버디 케네디의 3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로하스의 호수비가 나온 상황은 4회였다. 선두타자 워밍 베르나벨이 친 타구가 느리게 투수 앞 땅볼이 됐다. 투수 에밋 시한이 잡아 1루로 뿌렸지만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버렸다.

이를 본 베르나벨은 1루를 지나 2루로 향했다. 이때 로하스가 빠르게 1루 뒤 백업에 들어갔고, 슬라이딩 캐치로 포구한 뒤 몸을 돌려 2루로 바로 쐈다. 송구는 바로 2루로 도달했고, 이를 2루 커버에 들어온 무키 베츠가 잡아 태그 아웃시켰다. 그림같은 수비와 완벽한 송구였다.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왼쪽)와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LA는 "로하스가 엉망이 될 뻔한 플레이를 구해냈다. 로하스 와우! 뭐라 말하기 힘든 멋진 플레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해설자 오렐 허샤이저 역시 "(시한의 송구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로하스의 플레이는.... 와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로하스의 호수비에도 시한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에세키엘 토바에게 안타를 맞은 뒤 브렌튼 도일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허용했다. 6회에는 카일 캐로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3점차까지 쫓겼다.

다저스가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포수 실책으로 점수를 뽑은 뒤 1사 1, 3루에서 오타니의 1루 땅볼 때 콜이 홈을 밟았고, 윌 스미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0-4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 스미스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18안타를 폭발했다. 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이긴 했지만 로하스가 보여준 호수비는 선수들에게도 미국 현지에도 여운이 짙게 남고 있다.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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