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전기차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의 국내 판매 가격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정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999대의 세닉을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출고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세닉의 국내 판매 예상 가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세닉의 예상 판매가격은 △테크노 5,494∼5,634만원 △테크노 플러스 5,847∼6,166만원 △아이코닉 6,337∼6,656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번에 확정된 판매가격은 예상치의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확정됐다.
세제 혜택을 적용하기 전 르노 세닉의 판매 가격은 △테크노 5,495만원 △테크노 플러스 5,848만원 △아이코닉 6,343만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트림별로 가격이 336만∼388만원 인하돼 △테크노 5,159만원 △테크노 플러스 5,491만원 △아이코닉 5,955만원까지 낮아진다.
르노 세닉에 적용된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443만원으로 책정됐다. 각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시가 38만원으로 가장 적고, 전라남도 보성군이 649만원으로 가장 많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할 시 서울시 기준으로는 기본형 테크노 트림이 4,678만원, 중간 트림 테크노 플러스는 5,010만원, 상위 트림 아이코닉은 5,474만원이다. 사전예약을 개시할 당시 예상한 소비자 실 구매가격 최저치에 거의 근접한 가격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6개 광역시에서는 르노 세닉에 대해 △인천 175만원 △부산 176만원 △대구·대전 190만원 △울산 221만원 △광주 252만원의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한다. 각 광역시의 전기차 보조금과 국고 보조금을 합치면 최대 618만∼695만원을 지원 받아 소비자들은 르노 세닉 아이코닉 트림 기준 5,260만∼5,33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시가 르노 세닉 모델에 대해 369만원의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책정해 지원하며 △광명·안성시 등 305만원 △성남·평택·구리시 등 229만원 △수원·안양시 등 190만원으로 보조금이 확정됐다.
일부 지역의 경우 르노 세닉에 대한 지자체 보조금이 국고보조금을 웃돌아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천안·공주 등 충청남도 일부 지역은 534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어 전주·군산 등 전라북도 일부 지역에서 481만원을 보조금으로 책정했고, 경산·구미·김천 등 경상북도 지역 일부에서는 458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지역 거주자들이 르노 세닉을 구매할 때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포함하면 최대 9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 세닉은 87㎾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00% 완전충전 시 최대 46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차 인증을 통과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을 하지 않고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충전은 130㎾ 급속을 지원해 잔량 20%에서 80%까지 약 34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을 적용해 보다 향상된 실내 정숙성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세닉은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를 통해 배터리에 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어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전기차에 파이어맨 엑세스 기술을 적용하면 배터리 화재 진압 시간을 10분 내외로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닉은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 발생 시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 기술도 적용돼 보다 높은 화재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르노 세닉은 안전과 함께 상품성에 대해서도 유럽 시장에서 ‘2024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인정을 받았다.
실내 바닥을 평평하게 설계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열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인 278㎜의 무릎 공간(레그룸)과 884㎜의 머리 위 공간(헤드룸)을 확보해 패밀리 SUV로 손색없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5ℓ에서 최대 1,670ℓ까지 확장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를 탑재한 점이 눈길을 끄는 요소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는 탑승자가 취향에 따라 실내 천장의 유리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르노 세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 및 홈페이지, 엔젤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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