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패' 위기의 롯데, 나승엽-최준용 콜업…'10G 0.147' 윤동희-홍민기 전격 말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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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나승엽./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20년 만의 9연패의 늪에 빠지게 된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을 위해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있던 나승엽을 콜업했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와 홍민기를 말소, 나승엽과 최준용을 콜업했다.

롯데는 최근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마운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날이면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는 날에는 마운드가 무너지는 등 엇박자 속에서 최근 10경기 1승 9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날(19일) LG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롯데는 2005년 이후 무려 20년 만의 9연패에 빠져 있다.

이에 어떻게든 연패 탈출을 노리는 롯데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나승엽의 콜업이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나승엽은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롯데의 주전 1루수로 거듭났다. 올해도 나승엽은 3~4월에만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해 홈런 개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5월부터 나승엽의 페이스가 미끄럼틀을 타더니, 한차례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온 뒤에도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을 거듭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다시 한번 나승엽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리고 최근 타격감이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승엽은 지난 6일 KIA 타이거즈 2군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전날(19일) KT 위즈 2군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홍민기./마이데일리

특히 나승엽은 전날 KT를 상대로는 총 5번 타석에 들어서며 4안타를 폭발시키는 등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이 2군 성적을 신뢰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계속해서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는 점은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이에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롯데가 나승엽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그리고 롯데는 지난 6일 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증세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던 최준용도 불러올렸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필승조'로 승격돼 25경기에서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을 기록 중이던 홍민기가 빠지게 됐다. 홍민기는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19일 LG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홍민기가 부상으로 말소된 것은 아닌 상황. 2군에서 휴식을 취하고 조정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5안타 2타점 타율 0.147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윤동희에게도 2군행을 통보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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