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를 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19일(한국시각) "토트넘가 팰리스의 에제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최종 합의를 위해 양 구단 간 추가 협상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에제는 지난 시즌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43경기 14골 1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팰리스의 창단 첫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풀럼과의 8강전 1골 1도움, 애스턴 빌라와의 준결승서 1골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에서 득점으로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팰리스는 120년 만에 창단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막판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기 때문.
골드는 "다니엘 레비와 스티브 패리시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이 협상의 전면에 나서면서, 에제를 토트넘으로 데려오는 거래가 거의 성사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토트넘과 팰리스는 최종 합의를 위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에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팀에 합류해 이번 시즌 토트넘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상태다"고 전했다.

에제는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맞대결에 84분 동안 활약했는데, 교체될 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다니엘 스터리지는 "에제는 혼자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었다. 그렇게 보였다. 팰리스 팬들은 그를 사랑하고, 그가 구단을 위해 해온 모든 것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이것이 마지막이라면, 그는 팀을 위해 환상적인 봉사를 한 선수였다. 물론 이게 그의 루틴일 수도 있다.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루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감정적으로 보였다. 확실히 감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첼시전이 끝난 뒤 "내가 아는 한 에제는 팰리스와 계약이 있는 선수이고, 그는 팰리스의 선수다. 오늘 그는 그 사실을 증명했다"며 "그가 팰리스 선수인 이상, 그리고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이상, 그는 우리를 위해 뛸 것이다. 그 외에 나는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가 출전한 이유는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주 뛰어난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이며, 한 주 내내 훈련을 잘했기 때문에 출전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에제가 여전히 팰리스 선수라고 못 박았지만, 이적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적 시장이 문을 닫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에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지 아니면 팰리스에 잔류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팰리스는 새로운 공격 자원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노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얄 토마스는 "팰리스가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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