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충남]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1011억원 규모 기업성장 벤처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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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1011억 규모 기업성장 벤처펀드
■ 아산 경찰병원 건립 '청신호'…2029년 개원 목표 본격 추진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 모펀드를 조성,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섰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번 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추진한 모펀드 공모에 충남도가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총 규모는 1011억원으로, 한국모태펀드 600억원에 도와 금융기관·민간기업이 400억원을 더하고 한국벤처투자가 11억원을 출자한다. 비수도권에서 민간 참여형 모펀드가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앞으로 3년간 15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600억원 이상을 도내 창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며, 자펀드는 별도 공모를 통해 운용사를 선정한다.


도는 이번 펀드가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도약 중인 '베이밸리'를 중심으로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성식은 도내 벤처 투자 비전 영상 상영과 결성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모펀드"라며 "민간 자본이 유입되고 도 정책과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충남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비수도권 경제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베이밸리를 통해 한국판 실리콘밸리, ‘벤처 천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8년까지 벤처 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천안·아산·예산을 중심으로 1300여 개 창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AI 등 첨단기술 분야 혁신을 통해 충남이 미래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금까지 4914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 모펀드 결성을 포함해 2028년까지 1조원 규모로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청신호'…2029년 개원 목표 본격 추진
1724억 전액 국비 투입, 300병상·6개 전문센터 갖춘 종합병원 규모


[프라임경제] 충남도가 220만 도민과 14만 경찰의 숙원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 건립을 본격화한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724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는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종합타운 내 8만1118㎡ 부지에 들어선다. 병원은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를 갖춘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수준으로 지어지며, 의료진 500여 명이 상주해 경찰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아산 경찰병원이 개원하면 △도민 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 △필수·지역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복지 향상 △지역 균형발전 촉진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간 10만명에 이르는 경찰교육생이 안전하게 훈련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2021년부터 경찰청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확보를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으며, 2022년 12월 전국 공모에서 아산시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에도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건립 필요성을 강조한 끝에, 2024년 5월 신속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고 이번에 예타까지 최종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으로 도민과 경찰관 모두가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의료 수요 확대에 맞춰 병원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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