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겨눠" vs "해프닝"…UN 최정원, 불륜·스토킹으로 얼룩진 이름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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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그룹 UN 출신 최정원이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자 A씨와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최정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16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안전을 위해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18일 이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 주거지 100m 내 접근과 전기통신을 통한 연락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논란이 커지자 최정원은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돼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며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거다. 제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보도에서 '여자친구의 폭로'라고 표현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최정원 / 마이데일리

같은 날 피해 여성 A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현장 감식이랑 피해자 조사만 6시간 받고 한밤중에 도망치듯 이사했다"며 "베란다에 매달리고 나한테 칼을 겨눠도 고민이 됐다. 그렇게까지 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었냐. 지금도 바닥인데 그렇게까지 지켜야 할 게 뭐가 있냐"고 말했다. 이어 "둘 중 한 명이 죽어야 끝난다면 나일 거 같다. 너는 멋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대중한테만 잘 보이고 싶지 않냐. 나는 그런 네가 너무 가엽다. 그 나이 될 동안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는 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정원은 2000년 그룹 UN으로 데뷔해 '파도', '그녀에게'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설렘주의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으나, 2022년 불륜 의혹으로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며 활동에 공백을 맞았다. 이번 사건까지 겹치면서 그의 연예 활동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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