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는 당연하고,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 역시 슬쩍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에겐 ‘넘어설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다.
MLB.com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ALL-MLB팀 명단을 예상했다. ALL-MLB팀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매년 11월 중순~말에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으로 나눠 발표한다.

리그에 관계없이, 각 포지션별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ALL-MLB팀을 보면 그해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간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다. MLB.com의 올해 예상명단을 봐도 그렇다. 아시아 선수들 중에선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퍼스트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고, 3억2500만달러(약 4528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대우를 받는 야마모토는 선발투수 세컨드팀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MLB.com은 오타니에 대해 “오타니는 진정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다시 50홈런, 50도루 시즌을 반복할 건가요? 다시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 올 시즌에는 17개의 도루를 하는데 그쳤지만, 마운드에 복귀해 23⅓이닝 동안 3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이를 상쇄하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이번 선발은 오타니의 지명타자로서의 기여도를 엄밀히 살펴보는 것이지만, 타자 겸 투수로서 통산 6.7의 WAR을 기록한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3위”라고 했다.
오타니는 19일까지 123경기서 478타수 136안타(4위) 타율 0.285(13위) 43홈런(2위) 81타점(6위) 118득점(1위) 출루율 0.392(2위) 장타율 0.621(1위)이다. 마운드에선 9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7. 내셔널리그 MVP 0순위다.
야마모토와 함께 뽑힌 선발투수 세컨드팀 예상명단에는 네이선 이오발디(텍사스 레인저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있다. 참고로 선발투수 퍼스트팀 예상명단에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게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으로 이어지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3인방은 각 포지션 퍼스트팀은 물론 세컨드팀 예상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ALL-MLB팀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들어간 건 2019~2020년 류현진(당시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유일했다. 당시 류현진은 2년 연속 선발투수 세컨드팀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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