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땅볼-뜬공-땅볼-뜬공-삼진 침묵…TB 3-13 대패, '9홈런 미쳤다' 양키스 홈런 퍼레이드 "우리의 공격력 정말 좋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하성이 침묵한 가운데 팀 역시 대패했다.

김하성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래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3-13으로 졌다.

이날 김하성은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감을 끌어올렸지만 이날은 웃지 못했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3루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6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8회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5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14로 하락했다.

양키스는 이날 화끈한 홈런 퍼레이드를 펼쳤다. 16안타를 기록했는데, 홈런이 무려 9개였다. 애런 저지가 1홈런, 코디 벨린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멀티홈런을 뽑아냈다. 벤 라이스와 재즈 치좀도 홈런을 추가했고, 9번타자로 나선 호세 카바예로도 멀티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양키스가 기록한 한 경기 9홈런은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양키스는 3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9홈런을 친 바 있다. 한 시즌에 한 경기 9홈런을 두 번이나 기록한 팀은 양키스가 유일하다.

벨린저는 "우리의 공격력은 정말 좋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그 재능을 잘 조합해 나가고 있다.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라고 이야기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정말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양키스는 어떤 공이 오든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우리는 아무런 대응책이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