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황희찬, EPL 잔류 보인다...크리스탈 팰리스 영입 관심! 울버햄튼과 이적 회담 진행

마이데일리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을 영입 대상으로 정하며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팰리스는 올여름 내내 팀 내 핵심 자원인 에베레치 에제와 마크 게히의 거취 불확실성에 흔들려왔다. 팰리스는 한동안 대체 자원을 모색해왔고 황희찬은 또 다른 타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3-24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리그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고 공격수로 활약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LA FC)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공식전 25경기에서 2골 1도움에 머물렀고, 경기력 저하로 인해 출전 기회마저 크게 줄었다. 시즌 막판 7경기 중 3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대부분이 10분 내외의 교체 투입이었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튼 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부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체는 “불과 1년 전 최고의 선수였던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 내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논란의 여지 없는 부진이었다”고 혹평했다.

설상가상으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계획에도 황희찬은 포함되지 않았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선발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떠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물론 경쟁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주전 보장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팰리스는 이 틈을 파고들었다. 에제와의 결별 가능성이 커지자 황희찬을 주목했다.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 홋스퍼가 에제를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5500만 파운드(약 1135억원)의 제안을 던졌다. 팰리스가 황희찬을 품는다면 에제의 토트넘행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더 선’은 “에제의 이적은 팰리스의 대체자 영입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온스테인 기자는 "황희찬 영입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지만, 팰리스는 울버햄튼과 협상 중이며 타협점을 찾으려 한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울버햄튼에 잔류할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기의 남자' 황희찬, EPL 잔류 보인다...크리스탈 팰리스 영입 관심! 울버햄튼과 이적 회담 진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