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9연패에 빠져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또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수비 훈련 중 부상을 당한 전민재다. 1군 엔트리 말소가 확정적이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가, 급하게 변경했다. 그 과정에서 전민재가 빠지고 이호준이 들어갔다.
전민재가 빠진 이유는 수비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까닭이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라인업 변경에 대한 물음에 "수비를 하다가 옆구리가 온 것 같은데, 아 이것도 불안하다. 아직 정확한 것은 나오지 않았는데, 공을 옆으로 던지는 과정에서 뭐가 왔나 보더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의 경기 전 브리핑이 끝난 뒤 전민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실시했는데,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롯데 관계자는 "전민재는 오늘 수비 훈련 중 좌측 옆구리 통증이 있어 서울 영상 의학과에 방문했다"며 "좌측 내복사근에 미세한 손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단명과 재활 기간이 공개되진 않았는데, 롯데 관계자는 "현재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진단명은 내일 중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민재는 21일 다시 한번 더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정확한 진단명과 재활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경기에서 1무 9패로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롯데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라는 악재와 또 맞닥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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