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브렌트포드 FC가 요안 위사의 이적료를 인상했다.
브렌트포드 FC는 지난 17일(한국 시각) 노팅엄 포레스트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R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팀의 유일한 득점은 후반 33분에 터진 이고르 치아구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전반전부터 3-0으로 앞서나갔고, 후반전에는 힘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브렌트포드는 핵심 선수 두 명이 빠진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다. 우측 공격을 책임지던 브라이언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했다. 요안 위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이적을 추진하며 프리시즌 팀 훈련과 친선경기에 불참했다.
최근 영입된 당고 와타라는 음뵈모의 대체자다. 음뵈모와 마찬가지로 왼발이 주발이며 측면에서 활약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음뵈모에 이어 위사까지 방출하는 것은 브렌트포드에게 큰 타격이다. 위사의 잔류를 가정하고 시즌을 맞이했기에 아직까지 대체자 영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위사의 이적 사가가 장기화되면서 어느덧 개막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어쩔 수 없이 지난 시즌 8경기 0골에 그친 이고르 치아구를 프리시즌부터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이고르 치아구는 개막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장점으로 꼽히던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렸다. 공중볼 경합 성공률은 22%(9회 중 2회 성공)에 그쳤다.
브렌트포드는 여전히 위사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51억 원)로 거론되던 이적료까지 인상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렉스 크룩은 지난 18일, "브렌트포드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 전에는 위사를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뉴캐슬이 이적료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26억 원) 이상을 제시한다면 예외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브렌트포드와 뉴캐슬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위사와 마찬가지로 뉴캐슬의 알렉산데르 이삭 역시 리버풀 FC 이적만을 원하며 개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동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뉴캐슬은 결국 아스톤 빌라 FC와의 개막전에서 이삭 대신 앤서니 고든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퇴장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톤 빌라를 상대하면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골 결정력 문제점을 드러냈다.
위사는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다. 게다가 오는 9월이면 만 29세가 된다. 30대에 접어드는 선수에게 60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 것은 뉴캐슬 입장에서도 쉽지 않다. 점차 위사의 거취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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