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손흥민(LAFC) 효과. '메시 효과' 재현."
LAFC는 지난 7일(한국시각)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메이저리그사커(MLS) 26라운드 맞대결에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이 교체로 투입됐을 때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환영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원정 경기에서 팬들이 이렇게 환영해 준 것은 처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었을 때 원정 경기에서 항상 야유받았다.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에 기뻤다"고 밝혔다.
LAFC는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막판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허드슨 리버 블루'는 17일 "손흥민 열풍이 이번 주말 미국 북동부를 강타했다"며 "그는 경기 막판 추가시간에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뉴잉글랜드의 홈구장 질레트 스타디움에 왔을 때의 효과를 재현했다고 전했다.
'허드슨 리버 블루'는 "손흥민이 가는 곳에는 한국이 함께했다. 이날 질레트 스타디움에는 2만 7043명이 입장해 올 시즌 뉴잉글랜드 경기 중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7월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가 방문했을 때의 4만 3000명에 이어 두 번째였다"고 했다.
계속해서 "스타디움 곳곳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관중석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Son 7’ 유니폼을 입고 입장했으며, LAFC 손흥민 유니폼은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며 "특히 수천 명의 한국인 팬들이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모여 손흥민의 MLS 동부 원정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 터널에서 등장하자 질레트 스타디움은 과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전설적인 스타가 나올 때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며 "아버지, 어머니, 자녀, 친척들이 모두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드리블과 페인트 동작마다 열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한국 문화 그 자체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수백만 명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국가적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30만 명 이상의 한인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LAFC 합류는 더욱 분명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리그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고 있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관여했다. 시카고전 때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쇼니이에르는 "손흥민은 매 훈련, 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뛰고 있다. 그는 팀 전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매일 경쟁을 불러온다"고 말했다. 마르코 델가도는 "손흥민은 우리가 찾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그가 합류하면서 팀이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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