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위축되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 승리를 챙겼다. SSG(58승 53패 4무)는 3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롯데 자이언츠와 게임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날 상대 선발이 코디 폰세였는데도 SSG는 이겼다. 선발로 나선 대체 선발 최민준이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김민이 2⅓이닝 무실점, 조병현과 이로운 그리고 노경은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노경은은 3연투 투혼을 펼쳤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민준이가 어려운 경기에서도 위축되지 않았다.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라며 "또 팀을 위해 3연투로 경기에 나선 경은이를 비롯해 불펜 투수들도 모두 최근 타이트한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고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0회까지 단 한 점도 나지 않았다. SSG와 마찬가지로 한화 투수진도 호투를 보였다. 폰세가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한승혁과 김서현 그리고 박상원이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장 10회 2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승부를 결정짓는 1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날렸다.
이숭용 감독은 "공격에서는 에레디아가 경기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 펼쳤다. 2루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경기 끝까지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팀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일 경기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SG는 미치 화이트를 앞세워 4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 확보에 나선다. 한화는 황준서를 내세워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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